일부 해역 영양염 부족으로 황백화 현상 발생할 수도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올해 고수온 영향과 해수 내 영양염 부족으로 양식어가에 김 종자붙이기(채묘) 시기를 늦춰줄 것을 당부했다.
 
해조류연구센터는 최근 5년간 지역별 수온과 올해 수온 변화를 비교한 결과 9월말부터 바다 수온이 김 채묘의 적정수온인 22℃이하로 내려갈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평년에 비해 9월초까지 고수온이 유지되었으므로 김 채묘시기를 적정수온에 맞춰 예년보다 늦추는 것이 좋다고 한다.
 
우리나라 주요 김 양식장인 충남 서천, 전북 군산, 전남 고흥지역 등에서는 김 성장에 필요한 용존무기질소 성분 등 영양염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양염 부족에 따른 김 황백화 현상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 지역에도 김 채묘시기 조절을 당부했다.   
  
최근 김의 조기생산을 위해 적정수온(22℃) 보다 높은 수온에서 채묘를 시도하는 양식어가들이 증가하고 있다. 
 
적정수온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고, 영양염이 풍부할 때 채묘를 해야 양식초기 때 김 황백화 등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하동수 해조류연구센터장은 “올 여름철은 기록적인 고수온과 강수량 부족 등 양식어장에 환경변화가 많았던 만큼 김 양식장 환경모니터링을 통해 김 채묘시기와 영양염 등 관련정보를 양식어가에 신속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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