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한 산소 공급 이뤄 져야
수과원,여름철 고수온에 노출된 양식생물 관리 주의 당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고수온 특보가 지난 9월 4일 모두 해제되었지만, 장기간 고수온에 노출되어 스트레스에 지친 양식생물 관리에 특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올 여름 우리나라 연안에서는 43일 동안 고수온 특보가 유지되었고, 동해안에서는 고수온뿐만 아니라 냉수대까지 출현·소멸을 반복하는 등 급격한 수온변동까지 겹쳐 넙치, 조피볼락, 강도다리, 전복 등의 양식생물 폐사가 발생했다. 
 
수산과학원에서 분석한 해양기상 예측 결과, 9월중 남해는 평년에 비해 0.5℃ 내외 낮은 반면, 서해 및 동해 남부는 평년에 비해 0.5℃ 내외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장기간 고수온에 영향을 받은 양식생물은 작은 스트레스에도 영향을 받을 수 있으므로 양식 현장에서는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사료 공급량은 먹이 섭취상태를 지켜보면서 서서히 늘리고 비타민과 미네랄을 충분히 공급해 주면 좋다.
 
해상가두리 양식장에서는 낮은 사육밀도를 유지하고, 해수 소통이 원활하고 충분한 산소 공급이 이루어지도록 그물관리에 신경써야하며, 그물갈이와 선별 시기는 되도록 늦추는 것이 좋다. 
 
육상수조식 양식장에서는 사육수에 산소가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환수량을 적절히 조절해 양식생물이 안정을 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사육밀도를 낮게 유지시켜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여름철 고수온에 노출된 양식생물은 면역력 저하로 질병 발생 확률이 높다. 특히 연쇄구균병, 에드워드병, 비브리오병, 활주세균증, 스쿠티카충, 참돔이리도바이러스병 등으로 인한 폐사를 주의해야 한다.
 
질병이 발생할 경우에는 수산질병관리사 등 전문가의 진료와 처방으로 질병에 알맞은 수산용 의약품을 투여해야 한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현재 고수온 특보가 해제되었으나 우리원의 수산현장 119팀의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양식현장의 애로사항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며, “양식생물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양식업계에도 각별히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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