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예상 어획량 2,700톤∼3,700톤 추정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올해 하반기 인천해역의 꽃게 생산량이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서해수산연구소는 꽃게 유생 분포밀도, 초기자원량, 강수량, 어장환경 자료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연평해역(600∼800톤)을 포함한 인천해역의 가을어기 예상 어획량을 2,700톤∼3,700톤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인천해역(연평해역 포함) 가을어기 꽃게 어획량은 3,405톤이다.
꽃게 어획량은 전년도 유생밀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지난해 유생밀도는 2016년보다 약 30% 감소했다. 
 
그 외 올해 초 월동시기의 저수온 지속, 초기자원량 감소, 어린 꽃게 또는 알을 품은 어미 꽃게의 과도한 어획 및 불법어업 등에 의해 어획량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상반기 꽃게 어획량은 지난해 대비 인천해역은 48%, 연평어장은 69%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꽃게의 해역별 어획은 서해에서 전국 생산량의 87.8%를 어획하고 있으며, 그 중 인천해역은 43.3%, 연평어장은 7.7%를 차지하고 있다. 
 
인천해역의 꽃게 어획량은 2009년 1만4,675톤으로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017년 5,723톤으로 계속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최우정 서해수산연구소장은 “꽃게자원의 지속적 이용과 자원회복을 위해서는 어린꽃게와 알을 가진 어미꽃게 어획금지, 적정 어구사용량 준수, 폐어구 해상투기 방지, 꽃게가 주로 탈피하는 9월 중순까지 자율적인 금어기 시행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초 서해연안 꽃게 월동기(2017년 11월∼2018년 2월)의 수온이 최근 10년 평균 월동기 수온(6.0℃±0.6)보다 낮은 3.7℃를 나타내 봄어기의 어획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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