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관 상임위원장 땐 장관 왔으면 했는데…”일부선 혹평
“너무 보신하는 것 아닌지”

O…해양수산계 인사들은 “요즘 해양수산부 직원들을 보면 인사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는 것 같다”며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
해양수산계 한 중진인사는 “실장들을 1년도 안 돼 이렇게 대거 바꾸는 부처가 몇이나 있느냐”며 “왜 이렇게 인사가 잦느냐”고 의문을 제기. 이는 최일선 야전사령관인 조승환 해양정책실장이나 신현석 수산정책실장이 1년도 안 돼 자리를 떠나는 등 너무 인사가 잦은데다 인사기준이 모호하기 때문.
지금 수산정책실장으로 내정돼 인사검증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최완현(54) 어업자원관(수산직)은 행시 기수로 치면 38기. 현재 해양수산부에는 34기가 있고 35, 36, 37기 국장이 즐비해 모양이 사나운 게 사실. 군대나 법원, 검찰, 경찰 같으면 이전 기수는 전부 옷을 벗어야 할 상황.
또 해양정책실장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최준욱(51)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도 기수는 행시 35기지만 나이가 어려 너무 일찍 방출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기도. 한 인사는 “해양수산부 인재풀이 가뜩이나 작은데 이렇게 순환을 빨리해 좋을 게 뭐 있느냐”며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이런 환경 때문에 직원들은 인사에 관심을 가지지 않을 수 없을 듯. 앞으로 있게 될 국장 인사가 한두개가 아니기 때문.
이에 대해 한 해양수산계 인사는 “김영춘 장관이 국회농해수위원장을 할 때는 해양수산부장관에 왔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막상 와서 하는 것을 보니까 기대보다 실망이 크다”며 뼈 있는 얘기를 하기도.
어쨌든 송영달 해양정책과장, 윤분도 어업정책과장 등은 조만간 국장 보직을 받을 수 있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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