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생 대상 소형 고래류 해부 워크숍 개최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서 8월 20∼24일까지 진행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지난 20일부터 24일까지 5일 동안 울산시 소재 고래연구센터에서 소형 고래류 해부 워크숍을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에는 전국 수의과대학, 수산생명의학과 학생들과 관련 연구기관 연구자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고래류 해부 워크숍은 2015년부터 시작해 해마다 진행되는 행사로 소형 고래류의 해부생리학적 특성, 부검 매뉴얼 교육 및 직접 해부에 참여하는 실습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번 워크숍에서는 상괭이 1마리, 남방큰돌고래 1마리, 참돌고래 3마리 등을 해부해 생물·생태학적 차이점을 직접 확인하고, 고래들이 어떤 먹이를 주로 먹는가에 대한 위내용물 분석 등도 함께 진행됐다.

해부에 제공된 상괭이, 참돌고래, 남방큰돌고래 시료는 혼획·좌초로 발견돼 해경 및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신고 된 개체들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워크숍 기간 동안 연구원으로 채용돼 고래연구센터에서 현재 연구하고 분석하는 일들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졌다.

고래연구센터 손호선 박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 해역에 서식하는 소형 고래류 연구 및 해양동물에 대한 관심이 커지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고래 등 해양포유류와 관련된 다양한 체험 연구 행사를 기획해 학생들이 자주 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