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수협 직원 24시 상시 대기...유류판매 300억원 예상

 
목포수협이 외지 어선에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목포 북항에 트롤 및 저인망 어선이 대거 입항하고 있다.

목포수협은 김청룡 조합장 취임 이후 어업인들의 편의와 어업환경 조성을 위해 직원들이 24시간 상시 대기하면서 외지어선들에게 급유를 해주는 등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지역어업의 활성화 뿐만 아니라 트롤 및 저인망 외지어선의 입항이 대폭 증가하고 있다는 게 현지 어민들 얘기다.

목포수협에 따르면 유류판매 금액은 올 들어 7월까지 116억원. 이는 지난해 동기에 비해서는  89억원, 2016년도에 비해서는 57억원이 증가한 것이다. 목포수협은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경우 올 연말에는 약 300억원의 판매금액을 예상하고 있다.

이렇게 트롤 및 저인망 외지어선이 입항이 늘어나면서 부수적 효과도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급수비와 선수품, 부식비 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고 어상자, 얼음, 숙박 및 식비 등이 목포지역에서 소비되면서 이로 인한 지역의 일자리 창출, 소비효과, 산업연관효과가 300억원 이상 예상된다는 게 목포지역 경제 전문가들 얘기다.

목포수협 관계자는 “지난 21일에는 트롤 및 저인망 등 외지어선 50여척이 대거 입항했다”며 “이 어선들은 척당 평균 13명이 승선해 있는데 이들은 7월부터 11월까지 월평균 3회 입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앞으로도 외지어선 입항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높은 수요로 인해 목포수협 직원들은 24시간 대기해 상시급유 하고 있으나 한 척당 500드럼의 대형트롤어선이 급유하는 데에 걸리는 시간이 10시간이나 돼 어선들의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목포수협은 “부족한 유류공급 능력을 확대하기 위해 현재 추진 중인 초고속급유기 2개와 1,000드럼 용량의 탱크 3개 증설사업이 조속히 완료돼 원활한 유류공급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조속한 유류공급 시설 확대를 기대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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