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역 근처 세종 음식 문화거리에 위치한 이 맛집은 재고를 남기지 않고 그날 모두 판매하는 곳이다.

‘수요미식회’를 비롯한 여러 방송에 소개 된 적이 있어 항상 대기가 있는 편이지만 수족관을 따로 두지 않고 매일 아침 입고되는 해산물을 매장입구에 진열해 놓아 항상 신선한 해물을 맛볼 수 있다. 하지만 너무 늦은 시간에 방문하면 재고가 없을 수 있다.
제철 해산물에 따라 메뉴가 달라지며 신선한 재료의 맛을 살리는 것이 이 집의 특징이다. 기본안주인 홍합탕부터 건강한 감칠맛이 가득하다. 주문한 메뉴가 신선하지 않으면 손님에게 내지 않는 게 식당철학이라 홍합 상태가 안좋으면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주 메뉴 중 하나로 보통 소라보다 크기가 큰 거제도 소라를 매일 공수해와 식감과 신선도가 훌륭한 참소라찜은 몇분 삶는지 궁금할 정도로 적당히 잘 삶아져 나와 부드럽고 고소한 내장 맛이 일품이다.
 
별미인 바다라면 또한 굴, 문어, 미더덕, 바지락, 홍합등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얼큰하면서도 국물 맛이 시원해 좋은 술안주로 꼽힌다.

벽에 가득한 낙서로 손님의 애정이 느껴지고 그날 들어온 재료로 직접 써 붙인 메뉴에는 주인장의 고집이 엿보인다.

문 닫기 전에 꼭 가야할 대한민국의 소주 안주집이라며 늦은 시간까지 애주가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맛집이다.


메뉴:참소라찜, 꽃개찜, 산낙지, 총알오징어 통찜, 바다라면, 제철 해산물에 따라 메뉴 변동
주소: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길 15
문의:02-737-8412
영업시간:매일 동절기 16:00-01:00, 하절기 16:00-04:00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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