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지역 선원 역량 강화 및 복지서비스 제공 거점역할 기대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지난 21일부터 3일 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내 선원 교육·훈련 네트워크(이하 SENAP; Seafarer Excellence Network of the Asia Pacific) 사무국 개소식 및 선원 역량강화를 위한 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SENAP은 선원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복지 증진과 경력 개발 등 국가 차원에서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설립된 APEC 공식 네트워크이다. 작년 10월 개최된 「선원 역량강화 세미나」에서 각 국은 해운수송의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선원의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공동의 노력이 필요함을 공감했고, 올 2월 전략워크숍에서 SENAP 설립을 위한 부산 선언문(Busan Declaration)을 채택했다. 이를 계기로 APEC 공식 사업으로 승인되어 네트워크 사무국을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 개소하기에 이르렀다.

이번 전략 워크숍에는 우리나라, 중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태국, 대만, 뉴질랜드, 페루, 말레이시아, 호주 등 전 세계 60%의 비중을 차지하는 APEC의 주요 선원 양성국가들의 선원정책 전문가들이 참석한다는 점에서 이번 워크숍의 성과가 기대된다. 총 11개국에서 온 선원 담당 정부 대표 및 학계 전문가 약 5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참석자들은 사무국 개소식 참여를 시작으로 총 7개 세션으로 구성된 워크숍에서 각 국의 선원정책 모범사례 공유, 전략 수립 및 토론 등 SENAP의 발족부터 향후 운영 방안까지 활발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병규 한국해양수산연수원장은 “APEC 내 선원 교육·훈련 네트워크 설립과 이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한 회원국 간 공동 노력은 향후 우리나라를 비롯한 APEC 선원들이 보다 향상된 역량을 갖추고 국제 해운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며, 사무국 부산유치를 통해 우리나라와 해양도시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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