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어선 80척 대상, 안전설비 구비 및 승객 준수사항 이행 여부

양양군(군수 김진하)이 어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내 낚시어선 80척을 대상으로 안전관리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여름 휴가철에 이어 낚시인이 선호하는 가을 행락시즌이 도래해 선상낚시를 즐기는 관광객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하고 건전한 해상 낚시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됏다.

주요 점검내용은 구명동의와 구명부환, 소화기 등 안전장비 비치와 정원초과 승선여부, 선박통제소 입·출항신고 및 승객명부 비치 등 안전수칙 등 승객 준수사항 이행 여부 등이다.

특히 지난 2016년 변경 고시된 내용에 따라 승선자명부 작성 시 신분증 제시 여부와 승선 중 구명조끼 미착용 행위, 선내에서 술을 마시거나 질서를 문란하게 하는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필요시 속초해경과 선박안전기술공단, 군수협과 합동단속을 실시할 계획으로 점검결과 경미한 사항에 대해서는 현장에서 시정하도록 계도하고, 고질적인 불법운항에 대해서는 등록취소 등 강력한 행정조치로 안전 경각심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군은 해양환경 및 생태계 오염 예방을 위해 중금속성분이 허용기준치 이상으로 함유된 납추 등 유해 낚시도구 근절을 위해 낚시용품 제조사와 유통사, 판매점 등도 함께 단속해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해양사고는 사고지점으로의 접근이 어려워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안전한 바다낚시 문화 정착을 위해 현장 중심의 안전점검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에는 1톤 소형에서 10톤 중형어선까지 모두 80척의 어선이 낚시어선이 등록·관리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1만 8,800여명이 선상낚시를 체험해 6억원 가량의 수익을 창출했다.<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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