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공모 통해 선정

전라남도는 해남군수협의 전복, 김자반 등 수산식품 개발 연구와 수산물 가공 판매 등 종합기능을 갖춘 수산식품거점단지 조성사업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사업은 해양수산부에서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의위원회에서 사업 지역의 적정성, 사업계획의 명확성, 사업 수행 방법 등을 평가해 최종 선정됐다. 올해 실시설계비 7억 5,000만원을 포함해 3년간 총 150억원이 투입된다.

사업 1차년도인 올해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차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산식품 거점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전복, 김자반 등 가공시설, 급속동결 건조시설 및 냉동시설, 연구 및 홍보·체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전라남도는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 조성으로 전복, 김자반 등 해남지역 특산품의 군납, 수출 등 유통체계 다변화를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산어가 및 가공업체의 안정적 원물공급처 확보 및 일시 대량 어획으로 인한 어가 하락을 방지하고, 상품화에 따른 부가가치가 창출될 것으로 보인다.

전라남도는 수산식품 거점단지 조성사업 외에도 수산식품 가공산업 육성을 위해 2018년 목포 등 10개 시군 25개소에 260억원을 들여 수산물 산지 가공 시설사업 지원과, 냉동·냉장시설 139개소 59억원, HACCP인증 시설 4개소 13억원 등 수산물 가공시설 현대화와 위생적 처리를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양근석 전라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전복, 김, 미역, 다시마, 참조기, 젓새우 등 전국 비교우위에 있는 수산자원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가공식품 생산 기반을 연차적으로 확충할 계획”이라며 “생산어가의 소득 증대와 안전하고 소비자 기호에 맞는 제품 생산을 위한 연구개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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