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록 못이겨 불법어업 재진입 추진
전남 신안 해역서 어선 검거

불법 소형기저인 일명 ‘고데구리’가 다시 은밀하게 조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해양수산부 서해어업관리단(단장 김옥식)은 지난 7월 28일 7시경 전남 신안군 하의면 해상에서 소형기선저인망(일명 ‘고데구리’) 어선 1척을 검거하고 불법어구는 현장에서 전량 압수했다고 밝혔다.

일명 ‘고데구리’라 불리는 소형기선저인망은 전개판을 이용해 바다 밑바닥을 끌면서 어종을 가리지 않고 어린 물고기까지 남획하는 불법어업으로 지난 2004년 4월 ‘소형기선저인망 정리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약 2,000억원을 투입해 감척사업과 더불어 강력한 단속으로 서해안에서는 거의 사라진 어업으로 여겨져 왔었다.

하지만 최근 전반적인 어획량 감소로 일부 어업인은 많은 어획고를 올릴 수 있는 고데구리의 유혹을 이겨내지 못하고 은밀하게 불법어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서해어업관리단 김옥식 단장은 “어린물고기 보호는 규제가 아니라 어업인의 미래를 보호하는 것이다”며 “어린 물고기까지 싹쓸이하는 소형기선저인망 불법어업 단속을 더욱 강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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