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FIRA) 제주본부(본부장 임동현)는 갯녹음이 심한 제주연안 조간대에 해조류 서식처를 확보하고 어업인 일자리 창출을 위해 어촌계와 협업해 ‘유용해조류 서식처 개선’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간대는 만조와 간조 사이의 지역으로 어민들의 소득원인 톳, 우뭇가사리, 미역 등 유용한 해조류들이 서식하는 곳으로 다양한 수산생물들의 산란장 및 성육장으로 매우 중요한 어장이다.

‘유용해조류 서식처 개선’ 작업은 조간대에 서식하는 석회조류·따개비 등을 끌과 호미 등으로 제거해 해조류 부착기질을 확보하기 위한 작업이다.

FIRA는 지난 2015년에 시범적으로 제주연안 10개 해역을 대상으로 전문업체에 위탁하지 않고 어촌계와의 협업을 통해 어업인이 직접 수행하는 방식으로 실시해, 연안생태계 회복과 함께 일자리 창출에 의한 어민소득 증대까지 일석이조의 긍정적인 효과를 거둔바 있다.

FIRA 제주본부는 올해부터 바다숲 조성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천연해조장 보호·보전 사업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와 같은 어촌계 협업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대상지는 2018년 신규바다숲 조성지인 제주시 오봉리, 서귀포시 신천리 해역 2개소(50ha)로 해녀의 주 휴어기 소라금채기 기간인 7~8월에 실시하게 되며, 어촌계원과 공단직원 약 250여명 참여할 예정이다. 

FIRA 임동현 제주본부장은 “이번 어촌계 협업사업은 실질적인 이용·관리 주체인 어업인이 직접 참여하는 사업으로 연안생태 복원사업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고 사업 효율성 도모 및 지속적인 관리주체 기틀을 마련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참여형 사업을 발굴하여 어민 소득증대와 어촌 경제 활성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문영주>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