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해수욕장 개장을 맞이하여 7월 12일에 바다의 인어라고 불리는 해녀들이 삶의 터전인 바다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행사를 가졌다.

올 2월부터 시작된 경주시 양남면 해녀회의 신황숙 회장을 비롯 이 지역 어촌계 해녀회원들이 솔선수범하여 아름다운 바닷가 만들기에 물결을 일으켰다.
최근 양남면 읍천리에 소재한 주상절리에 많은 관광객이 모여 들면서 이 주변은 물론 인근 해안가에도 많은 쓰레기가 밀집하게 됐다.

이 지역에서 물질(해녀)을 하며 삶을 살아온 신황숙 회장은 “각종 쓰레기로 인해 바다가 오염 될 수 있고, 관광명소로 자리 잡고 있는 이 주상절리에 쓰레기가 왠 말이냐”라고 한탄하며, 해녀회원들을 독려해 이 같은 행사를 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들은 경주시수협 하원 조합장은 “해녀회원들의 마음처럼 우리 바다는 늘 깨끗하고 아름다울 것이며, 회원님들의 삶의 터전인 바다 살리기에 우리 조합도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며 해녀회원 한분 한분께 그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리고 하원 조합장이 “역시 바다의 인어 공주들이다”고 말해 해녀회원들이 큰 웃음과 박수로 조합장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양남면 해녀회는 지난 2017년도 9월에 수협중앙회 클로버(C[sea]-lover)봉사단과 함께 이틀간 성게, 불가사리를 구제하고 바닷가 쓰레기를 수거해 연안어장 환경 개선에도 나섰으며, 지역 어업인과의 유대관계와 협동을 다지는 계기도 되었다.

끝으로, 양남면 해녀회의 신황숙 회장은 전, (사)한국여성어업인연합회 제1대, 2대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경주시수협 제28대 대의원으로 여성어업인들의 어촌지도자 역할을 충실이 수행하고 있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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