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해황·유생 출현량 등 조사해 예측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본격적인 새꼬막 채묘시기를 맞아 여자만, 순천만 해양환경 및 유생 출현량을 조사·분석한 결과 13일부터 17일까지가 채묘적기라고 예측했다.

여자만과 순천만은 전국 새꼬막 양식의 50% 이상을 차지하는 주산지다. 4,031ha 어장에서 연평균 3천톤을 생산, 200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새꼬막은 6~8월께 산란한다. 부화한 유생은 2~3주간 부유기를 거쳐 일시적으로 그물이나 로프 등에 부착한 후 바닥으로 떨어져 성장한다. 적정 시기에 채묘기를 투입해 종자를 생산하는 것이 사업 성패의 관건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어업인의 안정적 새꼬막 종패 확보를 위해 지난 6월부터 여자만, 순천만 해역 해황과 유생 출현량을 조사하고 부착기로 성숙하는 유생을 다량 확인해 채묘 적정기로 예측했다. 이 상황을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양식 어업인에게 신속하게 전달하는 등 현장지도를 강화하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새꼬막 종자 부착은 새꼬막 양식의 한 해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어업인들이 유생 출현 정보를 잘 살펴 채묘기를 적정한 때 투입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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