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조어(造語)에 행정 수요자들 시큰둥한 반응
‘우문현답’ 역시 마찬가지

O…해양수산부가 정책을 홍보하는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잘 알리기 위해 쓰고 있는 조어(造語)들이 듣기에 따라서는 거북한 말들이 많아 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특히 일부 조어들은 어감이 좋지 않은데다 뜻이 쉽게 이해되지 않아 용어나 한자의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 보이기도.
해양수산부는 지난 12일 서울 상공회의소에서 ‘2018 해양수산 기술사업화 페스티벌 & 투자박람회’를 개최하면서 ‘海답의 바다, 미래를 그리다’라는 주제로 행사를 개최. 그런데 ‘海답’이란 말이 무슨 말인지는 알겠지만 어감이나 조합이 좋지 않아 보여 차라리 다른 말로 대처하는 게 더 낫지 않느냐는 얘기가 나오기도.
현재도 국립수산과학원이 쓰고 있는 ‘우문현답’ 역시 마찬가지. “우리는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말을 하기 위해 이 말을 쓰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칫 잘못 이해하면 어업인이나 행정수요자들이 어리석은 질문을 해도 우리는 현명하게 답변한다는 얘기로도 들릴 수 있어 듣기에 따라서는 좋은 것만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도. 
한 수산인은 “새로운 신조어를 만드는 것도 그 시간에 내용이 있는 정책을 만드는 게 더 좋을 것”이라고 일침으 놓기도.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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