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청룡 목포수협 조합장은 평소 혼자 관내 사업장인 새벽위판장, 활어위판장, 유류취급소 등을 수시로 감독순시 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사건당일인 지난 7일 오후 9시 40분경, 목포수협 북항 유류사업소를 혼자 감독순시 하던 중 40대 여성이 홀로 바다에 빠져 살려달라며 허우적대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바로 119에 구조요청을 한 뒤 근처에 있던 어선밧줄을 던져 익사방지 조치를 한 뒤 유류사업소에 비치 된 구명튜브를 바다에 던져 해경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무사히 생명을 구조할 수 있도록 구조 활동을 했다.

김청룡 조합장은 “늦은 밤 사람의 왕래가 없는 깜깜한 항구에서 여성 혼자 바다에 빠져 익사직전의 생명을 구하게 돼 천만다행”이라며 “급박한 상황에서 119에 신고를 했는데 해경구조대와 119구조대가 신속하게 출동해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구조대 관계 공무원 여러분께 감사하다”고 공을 그들에게 돌렸다.

간간히 터져 나오는 수협의 불미스러운 사건을 조금이라도 씻을 수 있는 청량제 같은 사건인 것 같다는 게 지역민들의 여론이다. <문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