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 순수한 것과 업무는 별개…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알아야”
김임권 회장도 “감사가 왜 거기 가나”

O…정경득 수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이 3일 자회사인 수협노량진수산(주)를 찾아가 업무보고를 받은 것에 대한 파장이 커지고 있는 듯한 느낌. 정위원장은 5일에도 수협유통을 찾아가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었으나 파장이 확대되자 이를 취소.
이에 대해 대부분 직원들은 말은 하지 않으면서도 어처구니없는 표정을 짓기도. 한 직원은 “은행장 출신이라 점포를 찾아가는 기분으로 간 것 아니냐”며 “감사와 은행장 구분이 아직 잘 안 되고 있는 것 같다”고 혹평.
한 중앙회 간부도 “중앙회 감사위원장이 이렇게 돌아다니면 자회사 감사실이 뭐가 되겠느냐”며 “자회사 감사실 업무도 존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 정위원장은 11시경 시장에 와서  업무보고를 받고 점심식사를 한 후 간 것으로 알려지기도.
감사 업무를 해 온 전직 해양수산부 직원은 “현안을 알아보기 위해 왔다고 하는데 그런 순수한 것과 업무는 별개 아니냐”며 “내가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기도.
한편 김임권 수협중앙회장도 “감사가 왜 거기 가느냐”며 불쾌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지기도.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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