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이는 것만 능사 아닌데…”조합원 우려 목소리

강원도 고성군수협이 사업량이 증가하고 있는데도 장기간 신용상무와 일반상무를 공석으로 두고 있어 일부 조합원과 조합 직원들로부터 빈축을 사고 있다.

고성군수협은 오랜 숙원이었던 미처리결손금을 완전히 정리하고 올해부터 건전 조합이 돼 4월말 조합원에게 출자금과 이용고 배당을 실시했다.
또 건전조합으로 전환되면서 상호금융, 경제사업에도 사업량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장기간 신용상무, 일반상무를 공석으로 두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신용사업에 있어서는 과장 1인이 수·여신업무를 하고 있어 사고 예방과 활성화를 위한 차원에서도 신용상무 임명은 절실하다는 것이다.
경제사업 역시 2016년도에 개설한 바다마트, 군납, 어획량의 급감으로 인한 위판고 문제, 얼음공급 감소에 따른 활성화 대책 등 처리해야 할 업무가 많다.

강원도 관내 9개 수협중 죽왕수협만 상무를 두지 않고 있으며 대포수협은 신용상무, 원덕수협은 신용·일반 업무를 한명의 상무가 맡아 하고 있고 나머지 수협은 신용, 일반 상무를 임명하고 있다.

고성군수협 최영희 조합장은 “비용 절감차원에서 상무를 임명치 않고 있다”며 “내가 조합장으로 재임 시에는 상무를 공석으로 두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장들이 상무 되려고 로비를 하는 모양이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일부 조합원 및 직원들은 “직원, 과장, 상무, 상임이사가 할 수 있는 업무를 수협법에 따라 배분하면서 경영이 이어질 때 수협 경영이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며 “비용을 절감하겠다고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를 없애면 되겠느냐”고 했다. 현재 최 조합장은 수협중앙회 비상임이사다. <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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