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창간 기념 설문조사...수산계 지도자에 대해선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

수협인들은 한국수산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계 지도자에 대해서는 신뢰를 크게 상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수협 회장 선거 시 발생하는 적폐에 대해서는 강력한 제도 개선을 요구하고 있어 해양수산부의 적극적인 지도가 필요해 보인다.<관련기사 4·5면>

본지가 창간 15주년을 맞아 지난 5월 23일부터 6월 1일까지 전국 수협인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수협인들은 응답자 중 절반 가까이가 한국수산의 미래를 희망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들은 “한국수산의 미래를 어떻게 보고 있느냐”는 질문에 40.4%가 “희망적”이라고 답변했다. 또 “지금은 문제가 있지만 앞으로 괜찮을 것이다”고 답변한 사람이 32.7%. 그러니까 73.1%가 수산업 미래를 낙관적으로 바라봤다.
또 수산계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업인들은 “수산계 지도자들이 제대로 역할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다’는 답변이 42.3%로 가장 많았다. ‘전혀 못하고 있다’가 13.5%,  ‘잘 모르겠다’가 11.5%를 차지해 67.3%가 부정적 시각을 드러냈다. ‘잘 하고 있다’는 30.8%에 그쳤다.

회장 선거로 인해 발생하는 불미스러운 일에 대해서는 근본적인 제도개선을 요구했다.
수협인들은 “수협 회장 선거 때만 되면 선거를 도와주고 그 공으로 자리를 주고받는 적폐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1.5%가 ‘이런 일이 발붙일 수 없도록 근본적으로 선거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또 ‘비상임 회장이 인사에 전권을 행사하게 해선 안 된다’가 15.4%로 그 다음을 차지해 관심을 모았다. ‘주주인 조합장들이 적극적으로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가 11.5%, ‘아직도 선거 때면 역할을 하려고 하는 사람들을 수협 주변에 못 있게 해야 한다’가 9.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전국 91개 수협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7%였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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