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어린 청어 이동시기 밝혀내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지난 겨울철에 과학어군탐지장비를 이용해 경남 진해만에서 부화한 어린청어가 4월까지 머물다가 만 밖으로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동안 찬물을 좋아하는 청어가 경남 진해만에서 산란한다는 것은 수중촬영을 통해 확인된 바 있으나 부화한 어린 청어가 어미 청어와 함께 바로 진해만을 빠져나가는지 아니면 계속해서 머무는지에 대한 궁금증은 해소되지 않았다.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센터는 청어의 주요 산란장으로 밝혀진 진해만 잠도 해역에서 올해 1월∼4월까지 과학어군탐지장비를 활용하여 청어의 산란행동과 어린청어의 성장 및 이동시기를 밝혀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알에서 깬 어린 청어가 4월말까지는 진해만에 머물면서 성장하다가 5월 이후에는 만 밖으로 빠져나간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또한 어획물 표본조사에서도 어미청어(24㎝~30㎝)는 1월에 많이 잡혔고, 어린청어(7㎝∼15㎝)는 4월에 주로 어획된 것을 확인했다.

임양재 수산자원연구센터장은 “진해만에서 부화한 어린 청어의 이동 시기를 확인했다”며 “향후 청어뿐만 아니라 다른 어종들의 산란장 구명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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