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츠이식품, 8월부터 일본 내 첫 판매
국산 통조림 식품 일본 시장 개척 가능

 
일본 미츠이식품은 윗덮개에 투명플라스틱필름을 사용한 라트비아산 오일 사딘(oil sardine/정어리 올리브유 절임) 통조림을 8월 중순부터 발매한다고 일본식품전문지인 일본수산식품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크기와 형태가 잘 정돈된 내용물의 매력을 시각적으로 어필해서 소비자를 불러 모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북미에서는 비슷한 투명필름 통조림이 보급돼 있으나, 일본에 도입하는 것은 처음이다. 판매되는 상품은 「스모크」, 「갈릭맛」, 「바질맛」, 3가지로 모두 소용량 (120g)의 수입 오일서딘 통조림으로 가격대는 450엔 전후로 예정하고 있다. 상미기한은 3년으로 통상 통조림과 같다.

미츠이식품은 2012년부터 수입식품의 취급을 강화해 당시 발매한 라트비아산 오일사딘 통조림 「노르딕」은 유력 고급슈퍼 등에서 숨겨진 롱셀러 제품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명필름 통조림 「노르딕」은 상위 시리즈의 제품으로 작년 동사의 전시회에서 출품된 것으로 강도와 안전성에 유의해 검증하는 작업으로 발매가 늦어졌다고 했다.

이번달 20~21에 퍼시픽 요코하마에서 개최되는 금년도 미츠이식품 종합전시회에서 전 아이템을 정식 발표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통조림 시장은 고급안주통조림 붐과 재해비축의식이 높아져 2010년도 초반에는 활성화 됐으나 근년에는 다소 주춤해 졌다. 투명필름 통조림이 새로운 시장활성화 수단이 될지 제조사가 주목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한국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일본은 지진이나 재해 발생이 잦아, 방재 식품 수요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통조림 상품 역시 우수한 방재 식품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내용물이 보이는 투명 필름 활용한 고급 통조림 상품과 같이 한국산 통조림 식품에도 전복 등 고급식재를 활용한 아이디어 상품이나 상품 개발력을 높여 일본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방재용 식품시장과 간편식 시장 등의 수요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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