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소비자 비싼 수산물 물가 때문
동남아로 ‘씨푸드 투어’ 증가 전망

 
저렴한 해산물을 먹기 위해 태국으로 방문하는 중국관광객들의 수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등 중국관광객이 동남아 수산물 시장 지도를 바꾸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외신을 종합한 자료에 따르면 태국 관광청은 올해 중국 관광객 1,000만을 포함한 3,800만명의 관광객이 태국을 방문할 것이라 예상했다. 이미 올해 초 120만으로 추정되는 중국인들이 태국을 방문했다. 태국은 중국관광객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가 됐으며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국, 한국, 몰디브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의 인민일보(the People's Daily)에 따르면, 이른바 씨푸드 투어리스트(Seafood Tourists)라고 불리우는 중국관광객들에게 태국은 값싼 관광지로 알려져 있고, 이들은 인터넷을 통해 방콕과 파타야에 있는 해산물 요리가격과 베이징과 상하이에 있는 요리 가격을 비교한다고 보도했다.

올 3월 58개의 중국내 시장들을 조사한 한 결과에 의하면, 수산물 가격이 해마다 7.11%로 증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높은 가격 상승률은 수산물 소비를 위해 중국인들을 해외에 가도록 만들었고, 이러한 흐름은 계속될 전망이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국내 수산물 공급 부족과 어업자원 보존을 위한 어업활동 정지로 인해 중국 소비자들은 국내 음식점에서 바가지 요금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중국의 수산물소비 성장세는 동남아시아 지역의 멸종위기어종에게 심각한 타격을 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베이징내 (국내 어업에 의해) 고급음식점들에게 제공되는 활어산 농어류(grouper)와 놀래기류(wrasse)의 가격은 100달러에서 300달러에 이르고 있고, 해당 음식점들은 더 값싼 원료를 찾기 위해 동남아시아 지역으로 거래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중국의 수산물 가격증가에 의한 동남아시아지역으로의 거래방향전환은 해당 지역의 수산자원보존에 위기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KMI>

저작권자 © 수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