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해양수산과학원, 5월 말부터 7개 시군에 3천만 마리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원장 최연수)은 풍요로운 바다 만들기 일환으로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대하 인공종자 3,000만 마리를 생산해 5월 말부터 주요 해역에 방류할 계획이라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방류해역은 여수, 고흥, 장흥, 해남, 진도, 무안, 신안, 7개 시군이다.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원은 자원량이 감소하는 토종 대하의 자원 조성을 위해 2013년부터 인공종자를 생산해 지금까지 매년 2,000만~3,500만 마리씩 총 1억 6,800만 마리를 방류해왔다.

이번에 방류하는 종자는 지난 4월 전남 해역에서 자연산 어미 150마리를 확보해 알을 받고 부화한 후 1.2㎝ 크기의 어린새끼로 키운 것이다. 대하는 생존율이 높고, 10월이면 체장 15~18㎝ 크기로 어획이 가능할 정도로 성장이 빠르며, 멀리 이동하지 않아 연안에 머물기 때문에 어업인 소득 향상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전남지역 대하 생산량은 지난 2008년 186톤이었던 것이 2012년 65톤, 2015년 50톤, 2017년 28톤으로 줄고 있다.

최연수 원장은 “지역에 적합한 낙지, 주꾸미, 갑오징어 등 경제성 있는 고소득 품종 연구개발에 전념해 지속적으로 종자 방류량을 확대하는 한편, 연안 시군과 협력해 연안 어장 자원 회복과 어업인 소득 향상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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