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 국제표준실험실로 지정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원장 우동식)은 20~25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86차 세계동물보건기구(OIE)총회’에서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VHS)에 대해 아시아에서는 최초로, 세계에서는 두 번째로 ‘OIE 국제표준실험실(Reference Laboratory)’ 지위를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OIE는 동물보건 분야를 대표하는 국제기구로, 1924년 창설돼 전 세계 181개 회원국이 가입했다.

이번 OIE 국제표준실험실 지위 획득으로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 국제 진단매뉴얼의 제·개정 권한을 부여받게 됐으며, 해당 질병에 대한 교육 및 대책 수립 등의 자격이 주어진다.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VHS, Viral haemorrhagic septicaemia)은 우리나라 활어 중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넙치에 나타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주로 저수온기에 발병하며, 어류의 아가미와 근육, 내부 장기 및 체표 등에 전신적으로 출혈을 일으켜 치사율이 높은 편이다.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은 국제표준실험실 지위 획득을 위해 2015년부터 2년 6개월간 세계 최초의 바이러스성출혈성패혈증(VHS) 분야 OIE 지정 표준실험실인 덴마크 국립수의연구소와 기술이전 프로젝트(OIE Twinning Project)를 실시해 왔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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