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 남해 연안양식장에 양식생물 관리 당부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남해연안의 진해만 일부 해역에서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12일 ‘빈산소수괴 발생상황 속보’를 관계기관에 알렸다고 밝혔다.

지난 10일~12일 진해만 해역 전체에 대한 빈산소수괴 조사 결과, 진동만 동측해역 저층에서 용존산소 농도 2.98 ㎎/L인 빈산소수괴가 확인됐다.

진해만 해역의 빈산소수괴는 해마다 5월 말을 전후해 발생되는 경향이 있었으나, 올해의 경우 이보다 2주 빠르게 출현한 것이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현재 빈산소수괴의 범위 및 강도는 아직 약한 상황이지만, 향후 수온이 상승할 경우, 마산만에서 통영 원문만에 이르는 해역으로 확대되어 10월말 또는 11월초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빈산소수괴 발생으로 인해 양식생물의 폐사 등 피해가 우려된다며, 특히, 패류·미더덕·멍게 등의 수하식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을 표층 가까이 줄 길이를 짧게 하고, 어류 양식장은 밀식 방지 및 먹이 공급량을 조절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원찬 어장환경과장은 “진해만은 물론 우리나라 연안에서 빈산소수괴가 소멸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조사를 수행하고, 조사결과는 관련 지자체, 어업인 및 단체에 신속히 제공해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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