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망어선 고기 안잡고 다른 업종 ‘고기 잡고’
시장, “혼획률 제도 검토할 때” 지적

국민 수산물로 여기고 있는 고등어를 대량으로 잡아왔던 선망업체들이 자원 보호를 위해 자율적으로 조업금지 기간을 정해 어업을 중단하고 있으나 수산물 도매시장 위판물량은 종전과 변화가 없다.

선망어선들의 자율 금어기는 4월 29일부터 5월 30일이다.

그러나 노량진수산시장 등 수도권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최근 거래되는 생물(신선) 고등어는 큰 변화가 없다. 지난 16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된 신선 고등어는 10kg들이 300여 상자로 금어기 전과 차이가 별로 없다는 게 취급 상인들의 이야기다.

이와 관련, 부산 선망수협 관계자는 “일부 업종 어선들이 제주 근해 해역에서 고등어를 잡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고등어 자원보호를 위해서는 어민 모두가 협력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자제를 촉구했다.

한편 해양수산부 어업정책과 김영민 사무관은 “어획물 중 혼획 상태로 올라오는 고등어 규제를 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자원관리를 위해 혼획률도 검토한 시점“이라고 말했다.<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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