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수대 조기출현 가능성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은 매년 5월 초순부터 동해 연안에 나타나는 냉수대에 의한 피해가 올해도 우려됨에 따라 양식업계의 특별한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립수산과학원은 해양환경 어장정보시스템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금은 냉수대가 보이지 않으나, 이 해역의 저층에 6~8℃의 냉수대가 존재하고 있어 남풍 계열의 바람이 계속되면 냉수대가 조기 출현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했다.
동해중부 연안의 냉수대는 주로 5월경에 출현하기 시작해서 8월까지 발생과 소멸을 반복하며 장기간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봄철 냉수대가 발생해 수온이 급격하게 낮아지면 양식생물의 대사활동이 감소하고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양식장의 사육관리에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

냉수대 접근 시에는 사육수와 주변해역의 수온을 수시로 확인하며 ▲사료공급량을 줄이고 ▲사육수조를 청결히 유지하며 ▲저장 수조에 깨끗한 사육수를 미리 확보해 둘 필요가 있다.

냉수대가 발생하면 ▲사육수의 유입량을 줄이고 ▲사료 공급 중단하며 ▲충분한 산소를 공급해 양식생물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해야 한다.

냉수대가 소멸한 후에도 ▲양식생물은 급격한 수온변화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면역력이 떨어져 질병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세심한 관찰이 필요하며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첨가한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여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서장우 국립수산과학원장은 “동해연안 냉수대 예측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수온 정보 등을 양식어업인들에게 신속하게 제공하겠다”며, “양식업계에서도 피해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고 당부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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