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동물성 플랑크톤이 5밀리미터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을 소화해서 더 작은 크기로 배출하는 것이 하계에 보고됐다.

남극에 많은 크릴 새우가 플라스틱을 먹고 분해하는 사실이 호주 그리피스 대학의 연구자들에 의해 관찰되었는데, 더 작은 플라스틱 조각은 평균적으로 원래 크기의 78% 수준이거나 최대 94%나 작은 크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크릴과 같은 동물성 플랑크톤이 플라스틱을 먹고 더 작은 크기로 배출한다는 사실은 플라스틱 문제의 해결이 될 수도 있지만 더 큰 문제가 될 수도 있다. 즉, 크릴이 분해하기 전에는 크기가 커서 플라스틱을 섭취할 수 없던 생물까지도 플라스틱을 체내에 흡수하면서 플라스틱 독성이 생태계 전체에 더 빨리 퍼지는 방법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연구자들 역시 이런 가능성을 우려하면서 후속 연구의 필요성을 함께 지적하고 있기도 하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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