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 털게 출하량이 중단 러시아산이 대처
노량진수산시장서 상품은 kg당 6만 2,000원까지

러시아 산 털게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고급 갑각류로 알려진 털게는 국내에서는 주로 강원도 고성해역에서 생산돼 노량진수산시장과 가락시장에 반입됐다. 그러나 최근 국내산 털게가 사라졌다. 자원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서울까지 올라올 물량이 없다.

이처럼 국내산 털게 출하량이 중단되면서 이 자리를 러시아산이 파고들고 있다. 그동안 국내시장은 러시아산 캥크랩(왕게)과 대게가 장악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에 털게까지 들어오면서 게 종류는 러시안 산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게 시장 상인들 분석이다.

노량진수산시장의 경우 지난 28일 러시아산 털게 반입물량은 30kg. 가격은 활 상품이 최고 kg당 6만 2,000원까지 거래됐다. 상품성이 낮은 것도 kg당 최저 3만 8,000원에 거래됐다. 또 가락시장도 역시 같은 패턴을 보여줘 상품성이 낮은 것은 최저 3만 5,000원에 판매됐다. 이들 수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러시아산 털게는 한 마리가 대략 800g 수준으로 한 마리를 구입할 경우 5만원 가량 든다는 게 상인들 얘기다.

가락시장의 위판 취급상인은 “국내 생산품목에 비해 마리당 중량이 커 소비자들의 반응도 높은 것 같다”며 “시장 반입물량만 늘어난다면 소비 시장도 확대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김용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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