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시험연구 착수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서장우) 사료연구센터(포항시 소재)는 넙치용 배합사료 품질 향상과 사용·보급 확대를 위해 어업인과 함께 양식현장에서 배합사료 효능 연구를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현장 연구에 사용되는 고품질 배합사료는 기존 배합사료보다 식물성 단백질의 함량을 낮추고, 동물성 단백질인 양질의 어분 함량을 높여 만든 것이다.

사료연구센터에서 추진하는 현장 연구는 3월부터 12월까지 제주 및 완도 지역에 있는 넙치 양식어장에서 진행되며, 센터가 개발한 고품질 배합사료와 어업인이 실제 사용하고 있는 생사료를 각각 공급하면서 두 사료의 품질을 비교·검증하는 것이다.

이번 공동연구에 참여한 제주 지역 양식어업인은 2017년에 추진한 고효율 배합사료 현장적용 시험연구에 참여해 배합사료의 우수성을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공동연구 참여를 희망하게 됐다고 전했다.

10개월 동안 추진될 이번 현장 연구는 넙치를 상품 크기(1㎏)까지 키우는 과정에서 고품질 배합사료(EP)와 생사료(MP)의 사육효과, 성장도, 소화생리활성도 등을 비교·분석할 계획이다.

또한 두 사료를 공급하는 과정에서 투입되는 총 비용을 면밀히 조사·분석한 경제성 평가 결과도 양식어업인들에게 직접 설명할 계획이다.

임상구 사료연구센터장은 “양식현장에서 고품질 배합사료의 효능이 검증된다면 생사료 사용을 줄이게 돼 어린물고기 보호 효과뿐만 아니라 투입되는 총 경영비용이 감소되어 어가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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