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도립공원 해제에 따라 공원관리사업소 폐지
해수욕장 운영·관리, 해양레포츠 활성화, 서프시티 사업 등 추진

서프시티(Surf City)로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 양양군이 조직 개편을 통해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를 운영한다.

양양군은 지난 12일, 조직개편을 통해 그 동안 운영해온 공원관리사업소를 폐지하고, 강원도의 승인을 받아 한시기구로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를 신설·운영한다. 이는 낙산도립공원 지정해제에 따른 후속조치다.

양양지역의 경우 최근 큰 인기를 얻는 서핑을 비롯해 요트마리나 요트체험과 스킨스쿠버 등 해를 거듭할수록 해양레저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더욱이 해안선 길이가 59.57km에 이르고 있고, 매년 여름 휴가철마다 낙산해변을 비롯한 21개 해수욕장이 개장?운영되고 있어 도립공원 해제 이후에도 해변 운영을 위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군은 해수욕장 및 해양레포츠 전반에 관한 업무를 전담하는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 신설해 관련업무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해양관광 선도도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는 공원관리사업소와 마찬가지로 5급 사무관이 소장을 맡아 해양레저 전반에 관한 업무를 총괄하게 되며, 해변관리담당과 해양레포츠담당 2개 팀이 운영돼 관련 업무를 추진하게 된다.

해변관리팀에서는 해변 시설물 관리와 환경정화 관리, 해변지역 불법행위 및 금지행위 지도·단속 업무에 과거 문화관광과에서 추진해 온 여름해수욕장 운영 및 관리 업무를 이관받아 총괄하게 된다.

해양레포츠팀은 해양레포츠 일반업무 및 관련대회 유치·운영, 서프시티 육성, 연안체험활동 신고·접수 등 해양레포츠 전반에 관한 업무를 맡는다.

김기송 자치행정과장은 “늘어나는 해양레포츠 수요에 유기적으로 대응하고, 조직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를 운영한다”며, “보다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업무 추진으로 서프시티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해양관광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양군은 지난 12일자로 해양레포츠관리사업소 신설 등 조직 개편과 함께 소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에서는 5급 승진 3명, 6급 승진 6명, 7급 승진 5명 등 44명이 승진을 하거나, 자리를 옮겼다.<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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