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작년 5만 3,963톤 생산… 생산 감소에 수요 축소 우려

일본이 오징어 어획 침체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오징어 가공업이 몸살을 앓고 있다고 일본수산경제신문이 최근 보도했다.

지난해 일본산 오징어 어획량이 사상 최저인 5만톤 대에 머물고 있는 가운데 해외 오징어도 생산이 급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징어가 대중어로서의 매력을 느낄 수 없어 수요가 침체된다"고 우려의 분위기를 전했다.

일본 전어련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전국 오징어 어획량은 신선, 냉동 모두 합쳐 5만 3,963톤이다. 이는 기록적인 흉어였던 2016년보다 15%가 더 감소한 것이다. 전어련의 기록에 남는 1984년 이후 현재보다 집계 대상이 적었던 1986년 6만 1,000톤을 밑돈 이후 최저치였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다.

신선은 전년보다 14% 감소한 3만 5,124톤, 혼슈 섬 일본해 측이 이시카와의 증가 등으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주전의 홋카이도가 태평양 측의 부진으로 14%가 감소했다. 산리쿠도 하치노헤가 15% 감소하는 등 태평양 측의 부진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냉동은 1만 8,839톤으로 사상 최저였던 전년보다 18% 낮은 기록을 경신했다. 홋카이도는 작년을 조금 웃돌았지만, 이시카와가 24% 감소로 주춤거렸다. 좋은 어장인 대화퇴에서 북한 선박이 대거 조업하고 일본어선 조업이 막힌 영향도 나타났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마른 오징어의 어획량은 10년 전인 2007년에는 23만톤 규모가 있었지만 2012년경부터 감소. 지난해에는 2007년 4분의 1 이하로 축소됐다.
가격은 2016년 이상으로 치솟았고 올해 큐슈 지구의 오징어잡이 부진으로 최고가가 되겠지만 극단적인 가격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해외는 미국산 빨강 오징어는 예년 페루와 칠레에서 100만톤의 어획량이 있지만 2016~2017년 2년 연속 50만톤 수준에서 머물렀다는 것이다. 원료 부족으로 페루의 주요 산지인 파이타 지구에서는 많은 공장이 가동되지 않고 폐쇄 상태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선박의 지난해 붉은 오징어 어획량은 약 28만톤으로 전년보다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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