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0년까지 연근해 표층수온 지금보다 약 3.04℃ 이상 올라가

국립수산과학원은 지난 60년간 한반도의 표층수온이 1.31℃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제주의 경우 1.5℃나 오른 것으로 확인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6년에는 평균 수온이 21.8℃에 달하고, 2100년까지 연근해의 표층수온은 지금보다 약 3.04℃ 이상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김지윤 해양연구본부 해양환경·기후연구실 연구원이 분석했다.

우리 연안해역의 해수 온도 상승에 대해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의 고준철 박사에 따르면, 수온 상승은 세균, 바이러스에 의한 수인성 질병의 발병확률을 높이기 때문에 해양환경 변화 에 따른 수산 질병에 대한 연구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통영, 제주 등 전국연안에서 미처리된 하·폐수가 유출된 해역에서 마을 어장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는 것. 특히 고수온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굴 양식장에서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오염원의 유입 등 수질 관리를 통해 질병 유입원의 저감도 고려해야 하겠지만 기후 변화로 인한 수온 상승과의 연관성 역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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