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인공잔디 활용 바지락 치패 대량 확보 모색

 
국립수산과학원(이하 수과원) 갯벌연구센터는 인공잔디를 활용해 바지락 치패를 대량으로 확보할 수 있는 자연채묘 기술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갯벌연구센터는 지난해 충남 보령시 바지락 양식장에서 바지락 치패를 많이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한 바 있다.
모판에서 모를 채묘하듯이 굴 패각, 굵은 모래, 인공잔디 등을 모판으로 활용해 바지락 유생을 인위적으로 착저(着底)시킨 결과 인공잔디에서 최대 약 70배 이상의 높은 채묘 효과를 확인했다고 수과원은 밝혔다 .

갯벌연구센터는 인공잔디를 활용해 바지락 자연채묘기 1m2당 각장 0.5mm이상의 자연치패 30,000마리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이번 연구의 목표라고 밝혔다.

최근 바지락 양식 생산량은 1만 3,594톤(2010∼2017년 평균)으로 1990년대 대비 50% 수준으로 감소했다.

국내산 바지락 양식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치패 공급이 필수이나 국내 치패 생산량이 부족하고 가격 경쟁력에 밀려 해마다 중국으로부터 3,000톤 가량을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산 바지락 치패 가격은 ㎏당 1,200∼1,500원인데 반해 국내산은 1,800∼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허영백 갯벌연구센터장은 “바지락 치패 대량 자연채묘 기술 개발의 성공은 국내산 바지락 치패의 지속적인 확보와 치패 구입비용을 절감시킬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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