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1월부터 조업을 시작하는 러시아 극동해역 조업선들의 명태 총허용어획량(TAC)이 177만5,900톤으로 결정됐다고 수산전문지 「일본수산경제신문」, 「Undercurrentnews」가 최근 보도 했다.

이번에 결정된 러시아 극동해역의 내년도 명태 TAC는 올해 TAC 보다 6% 감소된 것이다.
러시아 농무부는 최근 부령을 통해 러시아 극동해역의 내년도 명태 TAC를 이같이 발표했다.
러시아 극동해역의 내년도 명태 TAC가 올해 TAC 보다 6% 감소하긴 했지만 일본과의 경계를 왕래하는 자원을 포함, 명태 자원 상황은 양호하며 최근 연도들의 경우를 보더라도 높은 편이다.

러시아 극동해역의 세부해역별 명태 TAC를 살펴보면 주요 어장인 오호츠크해(4개 지구 합계)는 명태 TAC가 증가했지만 서베링해와 동캄차카해 및 쿠릴열도의 명태 TAC는 감소해 전체적으로는 2017년 TAC를 전년을 밑돌았다.

일본의 명태 TAC 설정에서 경계왕래 자원으로 평가되는 러시아 오호츠크해 동사할린 지구의 명태 TAC는 10만7,200톤으로 올해 대비 3% 증가했다.

러시아 동해 명태 TAC 물량은 적지만 연해주 지방의 TAC가 증가되는 등 2016년까지 계속된 감소 추세에서 회복세가 분명해졌다. 남쿠릴 해역의 내년도 명태 TAC는 올해 대비 15% 감소한 9만3,900톤이다. 남쿠릴 해역의 2000년대 초반의 명태 TAC는 1만톤 전후였지만 그 이후 남쿠릴 해역은 계속해서 높은 수준의 TAC가 설정되었다.

러시아의 명태 TAC는 2002년에 93만톤으로 100만톤에 미달했지만 2007년 경부터 증가추세를 보였으며 근년에는 170∼180만톤대의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에는 러시아 시험연구기관이 양호한 자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017년 TAC를 200만톤 규모로 설정할 것을 권고했지만 관련업계가 시장 가격의 하락 등을 우려해 TAC 삭감을 요구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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