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 책임보다 보필 하는 참모들 책임 크다
“임원들 책임져야”

O…지난 26일 수협중앙회 국감은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이 취임 후 가장 혹독하게 국감을 받은 국감으로 기록될 듯.
이날 국회에서 열린 수협중앙회 국감에서 의원들은 수협임직원 및 회원조합 비리, 바다마트, 노량진수산시장 입주문제, 선원 송입 문제, 수협은행 정책자금, 상품 개발 등을 강도 높게 따지기도.
김 회장은 바다마트 질문에 대해서도 다른 회장 같으면 공노성 대표이사에게 답변을 하라고 했을텐데 본인이 직접 답변을 해 화살을 막아주기도. 하지만 이날 김 회장은 수협에 우호적인 의원들까지 강도 높은 질문에 가세하자 다소 당황한 빛이 역력. 그래도 김회장은 차분하게 회장 권위를 지키면서 답변을 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 특히 바다모래 채취 관련 답변에서는 “바다모래 채취가 건설업자는 선택의 문제지만 어민들에게는 생존의 문제”라고 인상적인 답변을 하기도.
이날 국감과 관련, 한 수협 임원은 “김 회장 취임후 가장 혹독한 국감인 것 같다”며 “사업을 이렇게 엉망으로 만든 사람은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해 눈길. 한 간부도 “회장 보필을 제대로 못한 것 같다”며 “수협 시스템을 다시 점검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 같다”고 시스템 재편을 촉구. 
이날 국감은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해양환경관리공단, 한국선박안전기술공단, 한국선급 등과 함께 받아 수협중앙회 국감이 다소 쉬워질 것 아니냐는 게 당초 예상이었으나 의원들 질의가 대부분에 수협에 관한 것이어서 오히려 수협 때문에 다른 기관이 수월하게 국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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