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추위 이번주 소집…재공모 시 시중은행 출신 늘어날 듯

수협은행장 추천을 위한 행장추천위원회(이하 행추위)가 조만간 소집될 것으로 보인다.

해양수산부 및 관련기관에 따르면 정부는 차기 수협은행장 인선과 관련해 내부 출신이나 관료 출신 인사를 배제하고 제3의 인물을 선임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행추위는 빠르면 이번 주 행추위를 열어 재공모 절차 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수협은행은 지난 2월 20일 행추위를 구성한 이후 1차 공모와 재공모를 통해 차기 행장 후보자를 선정하려 했다. 그러나 해수부 등 정부와 수협중앙회가 서로 미는 후보가 달라 후보자만 3명으로 압축했을 뿐 7개월 간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번 행추위 개최는 서로 시각이 다른 정부와 수협 인사는 배제하는 대신 금융전문성을 가진 제3의 인물을 선임하기로 암묵적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할 수 있다.

한 행추위원은 “현재 규정은 합의가 안 되면 행장을 추천할 수 없는 구조”라며 “행추위 소집은 기본적인 입장에 합의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공모 절차에 들어가면 차기 행장 선출은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재공모 시에는 시중은행 부행장 출신 인사들의 응모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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