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수산물이 모든 농축수산물 중에서 가장 빠르게 비중이 커지는 단백질 공급원이 될 것으로 예측한 보고서가 나왔다.

OECD와 FAO가 최근 발표한 ‘농업전망보고서 2017-2026 통계(이하 보고서)’는 앞으로 10년간 전세계의 수산물 생산·소비·교역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이 같이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2026년 전세계 수산물 생산량은 1억9,390만톤을 기록해 2014~2016년의 평균 생산량(1억6,830만톤)에 비해 15.2%, 2,560만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2021년에는 양식 수산물 생산량이 어획 수산물 생산량을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또 올해부터 2026년까지 전세계 수산물 생산량은 연 1%씩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지난 10년(2007-2016)간 증가율인 연 2.4%에 비해 1.4%p 가량 하락한 수치다. 어획 생산량은 지난 10년 간 연 0.3%씩 증가했으나 잦은 엘니뇨 발생, 남획에 따른 수산자원 감소 등에 따라 앞으로 10년(2017-2026) 동안 생산량이 연 0.1%씩 감소될 것으로 예측했다.

양식 생산량 증가율도 수산생물질병 발생, 각종 규제 등으로 인해 증가율이 연 5.3%에서 2.3%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88.4%(연간 1억4,880만톤) 가량만이 식품으로 소비되고 있으나, 2026년에는 이 비중이 91.5%까지 증가해 연간 1억7,740만톤의 수산물을 식품으로 소비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앞으로 수산물 전체 생산량의 35%는 다양한 형태로 가공돼 수출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전망했다. 또 아시아 국가들이 계속해서 전세계 수산물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