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쿨 프라사드 아디히키리 네팔 루파 내수면수협 조합장

 

 
쿨 프라사드 아디히키리(53) 루파 내수면수협 조합장은 21일 세미나장에서 기자와 만나 “먼저 호수를 보호하는 일부터 시작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고기를 잡는 것보다 환경을 보호하는 일을 우선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경제적으로 불안정한 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이 지역을 관광명소로 만들고 싶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으로도 사료를 주지 않고 낙엽 등에서 나오는 플랑크톤으로 유기농 물고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나 성장 속도는 느리다고 했다.

지금 이곳에는 1kg 이하 작은 것은 잡지 않고 있다. 또 1년 60만 마리 치어를 매년 방류하고 있다. 그물을 쳐 놓고 치어를 생산한다고도 했다. 친 환경적으로 자원을 관리하고 치어를 방류하는 것은 결코 우리보다 못한 것 같지 않다.

판매도 사는 사람이 아침 일찍 양식장으로 오면 주문을 받아 순서대로 잡아서 판다고 했다. 여기서 사가면 값이 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몰린다고 한다. 대신 양이 많아지면 카트만두나 시내로 물건을 내다 판다고 했다.

지난해 3월 3년 임기의 조합장에 당선된 그는 “루파호수와 연계한 관광사업과 장학사업을 지원하고 싶다”며 “양식기술을 배우기 위해 이곳 조합원들을 한국에 보내고 싶다”고도 했다.

루파 내수면수협은 2002년 루파 호수 생태 복원과 지역 토속어종 보호, 조합원 소득 증대 도모 등을 위해 설립됐다. 현재 조합원은 760명, 직원수는 19명이다. <네팔 포카라=문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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