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표절 등 극히 일부 문제 제기…우호적 분위기서 정책 검증
“갑에서 을로”

O…지난 14일 농해수위에서 열린 김영춘 해수부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는 다른 장관 후보자와는 달리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청문회가 진행돼 역시 “초록은 동색”이라는 얘기가 나오기도.
물론 김 장관 후보자가 그 동안 자기 관리를 철저히 해 크게 문제될 게 없기 때문이지만 그래도 큰 소리 없이 청문회가 끝나 다른 상임위와 대조를 보이기도. 게다가 정책질의도 일부 의원 말고는 상임위 정책질의 수준에 그쳤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
그러나 이날 김 후보자는 초반엔 다소 긴장한 모습이 보여 역시 청문회는 청문회라는 느낌이 들기도.
그는 바다모래 채취와 관련해서는 "바닷모래 채취가 바다 생태계에 얼마나 악영향을 미치는지 과학적 조사가 선행돼야 한다"며 “바닷모래 채취가 필요한 부분이 있으면 최소한의 물량만 허용해야 한다"고 답변. 
수협은행장 추천 지연에 대해서는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결론을 내리도록 하겠다”고 민감한 부분을 생략.  또 김영란법으로 인한 수산물 소비부진과 관련해서는 “농축수산물에 대해서는 김영란법 적용에서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농축수산물이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서 제외되도록 법 개정을 요구할 것”이라고 개정 의지를 보이기도. 그는 “법률 개정이 힘들다면 시행령에서 가액이라도 고쳐 농축산물 부분을 개선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
내년 부산시장 선거 출마설에 대해서는 “장관 추천 얘기를 듣고 부산시장 선거 안 나가도 되겠구나 생각했다”, “지금으로선 전혀 생각이 없다”는 등 안 나가는 쪽으로 발언을 했으나 여지는 남겨 놓는 것 같은 분위기.
자유한국당 권석창의원(충북 제천·단양)이 내수면 중요성을 얘기하자 “내수면에서 레저도 즐길수 있도록 하겠다”며 “내수면을 과 단위로 추진해 보겠다”고 부조직 개편을 언급.
또 세월호 참사 수습 대책과 관련해 “추모시설 설치, 4·16 재단 설립, 해양안전체험관 건립 등 후속 조치에 나설 것”이라면서 “세월호 수색을 최대한 서둘러 모든 미수습자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
더불어민주당 김철민의원(안산시 상록구 을)이 “왜 장관으로 뽑은 것 같으냐”는 질문에는 “해양수산의 총체적 위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일신하라고 한 것 같아 어깨가 무겁다”고 소회를 말하기도.
어쨌든 김 후보자는 15일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다른 후보자들에 비해 빨리 채택됨으로서 통과가 까다로운 국회 인사청문회 관문을 비교적 여유 있게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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