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조직 퇴행…부 신설 때보다 규모 커졌는데…
“해수부 조직 흔드는 이유 뭐냐”

O…지난 11일 청와대의 해양수산비서관 폐지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양수산계는 반발과 실망의 빛이 역력.
수산계는 청와대에 해양수산비서관이 있어 그 나마 수산을 국정의 주요 이슈로 끌어 올릴 수 있었는데 청와대 유일한 통로인 해양수산비서관실이 없어져 비빌 언덕이 없어졌다고 생각하는 듯한 인상.
한 수산계 중진은 “해양수산비서관을 없애고 농어업비서관을 둔 것은 수산을 다시 농식품부 서자로 가라는 것 아니냐”며 “이명박 정부 때 해양수산부를 없애더니 이번에 청와대에서 해양수산비서관을 없앴다”고 불만을 토로. 그는 “역대 정권마다 왜 해양수산부를 미운 오리새끼처럼 생각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그럴바엔 해양수산부도 없애라”고 반발.
익명을 요구한 한 수산계 인사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해양수산부 조직을 흔드는 이유가 뭐냐”며 “소통을 강조하는 문재인 정부가 어업인과는 소통을 안 하겠다는 얘기냐”고 흥분.
그는 “해양수산부를 신설하고 그 동안 정책을 만들고 추진하기 위해 투입된 예산이 얼마냐”며 “비서관도 만들고 없애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고 일침을 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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