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전고투 속 인양"

O…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이 중국 정부의 세월호 인양 지원에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을 보낸 것으로 전해지기도.
25일 해수부에 따르면 김 장관은 리샤오펑(李小鵬) 중국 교통운수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상하이샐비지의 세월호 인양이 성공할 수 있었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앞으로 양국 간 우호가 더욱 증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는 것.
세월호 인양을 주도한 상하이샐비지는 중국 교통운수부 소속 국영기업인데 중국 정부는 한국과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는 와중에도 상하이샐비지에 세월호 인양을 적극 독려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상하이샐비지는 애초 해수부로부터 916억원을 받기로 계약을 맺었지만 인양기간 지연 등으로 2000억원 이상의 비용을 쓴 것으로 추정돼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300억원가량의 추가 지급 방안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기도.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물살이 세기로 유명한 맹골수도 해역에서 선체 무게만 6,000톤이 넘는 세월호를 통째로 인양하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며 "지난달 22일부터 시작된 본인양 작업에서도 상하이샐비지 잠수사 등 350여명이 3교대로 매일 24시간 현장을 지켰다"고 그들의 악전고투를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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