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장 부재 속 감사원 수협은행 부실 감사 결과 발표
“조금씩 나아지긴 하지만”

O…지난 11일 감사원이 발표한 '공적자금 지원 금융기관 관리 실태'에 따르면 수협은행 비리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감사원은 수협은행이 경영개선 목표에 따라 폐지한 월차 수당을 보전할 목적으로 신설한 수당을 판매관리비에서 차감하지 않았으며 총자산순이익률 실적에 수협은행이 부담하지 않은 IT 비용을 반영.

또 대손충당금을 부족하게 적립해 놓고도 예보에 이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허위보고했으며 수협은행이 이용하지 않거나 이미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부서의 비용은 부담하지 않아야 하는데도 이를 일반사업 관리비로 부담.

게다가 모 지점장은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한도가 나오지 않는 사람에게 대출이 가능한 신용등급이 되도록 부하 직원에 지시해 대출을 실행했으며 부당 대출 대상자에게 이자를 부족하게 징수하는 사례까지 확인됐다고 발표. 이에 따라 감사원은 수협은행장에게 신용평가 점수 조작과 부당 대출에 관련한 직원들을 정직 처분하도록 조치.

또 모 지방에서는 어민과 수협 직원, 시청 공무원이 짜고 포획 금지기간 중 대구를 불법 포획·유통시키다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모 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어민이 대구를 불법 포획하고 이를 수협 직원이 정상적으로 포획된 것처럼 위판했으며 시청 공무원은 대구 반출증을 허위로 작성했다는 것.
이 밖에도 모 수협에서는 조합과 실질적 경쟁관계(경업)라며 조합 이사회가 의결한 사항을 뒤집어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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