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채취 중단 촉구 결의문’의결에도 꼼짝 안해…어업인 권리 보호 활동에 도움되기를

  하원 경주시수협 조합장과 이상부 대의원 부부가 ‘바닷모래 채취 금지’를 위해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이하 한수총)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바닷모래 채취 금지를 위한 전국 어업인들의 활동에 힘을 보탰다.

  지난 23일(목) 수협중앙회 10층 회의실에서  열린 ‘새어업인像’ 시상식 이후 시상식에 참가한 하원 경주시수협 조합장과, 수상자인 이상부 경주시수협 대의원 부부 내외가 ‘바닷모래 채취 금지’활동에 도움이 되고 싶다며 각각 3백만원과, 2백만원의 기부금을 한수총에 전달했다.

  지난 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남해 및 서해 배타적경제수역 모래채취 중단 촉구 결의문”이 의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남해 EEZ 골재채취단지 지정 연장’을 공식 발표한 이후 해상총궐기 대회 등 전국 어민들의 대응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국 어민들이 이 같은 처사에 일제히 반발하며 강경 대응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기부활동을 계기로 바닷모래채취금지활동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기부금을 전달한 하원 경주시수협 조합장은 “내 바다라는 생각을 갖고 바닷모래채취금지활동에 동참하고 싶어서 기부를 하게 됐다”라며 “바다는 선조들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므로 우리가 잠시 빌려쓰고 후손들에게 그대로 돌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임권 수협중앙회장은 “현재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수산업을 위해 큰 힘을 보태주셔서 감사하다”며 “바닷모래 채취 금지를 위해 전 임직원이 합심해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수협에서 열린 ‘새어업인像’ 수상자인 이상부 경주시수협 대의원 부부도 2백만원의 기부금을 같이 전달해 바닷모래채취금지활동에 힘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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