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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해양수산업 미래산업 탈바꿈 시키는 데 최선 다할 터”
인터뷰/‘도루묵 지사’ 최문순 강원도지사

"도루묵 안심하고 잡아 오세요"
올해 2,892억원 해양수산업에 투자
어업인 문어 자율적 금어기 설정에 지원 약속
여성어업인 2018년 동계올림픽 자원봉
2017년 03월 30일 (목) 20:50:25 박병춘 ss2911@chol.com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본 사람이면 누구나 “참 사람을 편하게 하는 사람”이라도 한다. 지사라고 우쭐대지도 않고 속된 말로 폼도 잡지 않는다. 그러나 문화방송(MBC) 기자와 노조위원장을 거쳐 최연소 사장을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은 과거를 가지고 있다. 외유내강(外柔內剛)은 최 지사 때문에 생겨난 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그런 그가 지금 모든 신경을 집중하는 것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다. 도정(道政) 역시 평창에 ‘꽂혀’ 있다. 그는 “동계 올림픽은 강원도의 미래와 직결돼 있다”고 했다. “천재일우의 기회”라고도 했다. “올해와 내년을 ‘강원 방문의해’로 지정한 만큼 관광객 500만명 유치에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다”고 했다. 마음씨 좋은 이웃 아저씨 눈에 빛이 난다.

 그런 그에게 수산 얘기를 시작했다.

-평창올림픽 때문에 해양수산이 설 자리가 없어지는 것 아닙니까?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강원도는 천혜의 해양수산도시들이 모인 곳입니다. 강원도하면 생각나는 게 산과 바다 아닙니까? 올해 강원도는 2,892억원을 해양수산업에 투자할 겁니다. 이 돈으로 158개 사업을 벌여 해양수산, 해양관광산업을 진흥할 겁니다. 강원도의 올해 캐치프레이즈가 ‘소득 2배, 행복 2배' 하나된 강원도입니다. 이런 목표에 맞춰 어촌에 활력을 불어넣고 강원 해양수산업을 미래 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최 지사님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게 ‘도루묵’입니다. 풍어로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업인들을 위해 도루묵 판매에 앞장선다고 해서 ‘도루묵지사’라는 별칭까지 얻으셨지 않습니까?

 “어민들이 힘들게 잡아 오셨는데 팔 데가 없어 어려움을 겪게 해서는 안 될 것 아니겠습니까? 지난해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대형유통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제1군사령부와도 군납협의를 완료한 상태입니다. 또 횡성, 평창고속도로 휴게소에도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판매를 다각화하려 합니다. 특히 식품 대기업인 신세계푸드의 강원도 특화 먹거리 제안으로 2018년 동계올림픽 올림픽선수촌 식사메뉴에 도루묵탕, 양미리시래기국이 추가 메뉴로 검토되고 있습니다. 또한 알도루묵 즉석 찌개요리와 숫도루묵을 이용한 조림, 어묵, 조미건조 등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볼 생각입니다. 어업인들께서는 이제 안심하시고 많이 잡아오시기만 하면 판매는 “도루묵 지사”인 제가 하겠습니다.”

-전국 최초로 강원도 연승, 통발문어 어업인들이 자율적으로 3월 한달간을 금어기로 정했습니다. 문어 어업인들에 대한 지원 대책이 있습니까?
 
 “전국 최초로 강원도 동해안 6개 시, 군 문어 어업인들이 자율적인 합의를 해 대문어 산란기인 3월 한달을 금어기로 설정했습니다. 대단한 일입니다. 따라서 도에서는 문어 산란장 조성, 대문어 수매방류, 폐통발어구 수거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성공적인 문어 금어기를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함께 다양한 시책을 펴나갈 계획입니다”

-수협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동해안 자원이 고갈되면서 수협이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동해시수협이 수산물 위판고만으로는 경영이 어렵자 21억원을 투자해 지난해  11월 충북 청주시에 수산물유통물류센터를 개설해 경영을 개선하고 있습니다. 타 수협에 대한 지원도 고려해 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지난해 동해시수협에서는 어업인들의 위판고만으로는 수협경영에 차질이 있어서 충북 청주시에 유통구조 개선과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매월 1억원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2, 제3의 내륙지 수산물유통센터 건립에 행정적인 지원을 해 볼 생각입니다”

-2013년도에 자생단체로 발족한 강원도여성어업인연합회는 현재 6개 시,군에 579명의 회원이 있습니다. 그들은 어촌지역 사회발전의 핵심리더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또 최근엔 강원도여성어업인들이 2018년 동계올림픽에 자원봉사를 하고 싶어 한다는 얘기가 나오기도 합니다. 여기에 대한 지원 방안이 있으신지요? 
  
 “강원도여성어업인연합회는 2013년도에 자생단체로 발족한 단체입니다. 2015년도에는 전국 최초로 비영리사단법인을 설립해 현재 579명의 회원이 여성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선도하는 지역리더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전국 최초로 여성어업인 복지바우처사업 발굴로 1가구1인당 10만원 상당의 카드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여성어업인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여성어업인들이 제안한 2018년 동계올림픽 자원봉사도 긍정적으로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수산자원 고갈과 어촌경기 침체로 해수면, 내수면 어업인들이 많이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현장을 직접 방문하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기회가 되는대로 관계자들과 함께 어민들의 삶의 현장을 찿아 가겠습니다. 어업인들과 소통으로 애로나 불편사항을 해소하겠다는 것은 도정에 임하는 저의 기본적인 생각입니다.  어업인 복지와 어가소득 향상에 최우선 목표를 두면서 해양수산인의 지혜와 역량을 모아가겠습니다”

-강원도에서 세계 최초로 명태양식이  성공했습니다. 방류한 치어가 어미명태로 성장해 수산항에서 어획되는 큰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명태양식 사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 강원도 어업인들의 소득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어업인들은 앞으로 힘들어도 잘 이겨내시고 동해안을 잘 지켜주시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대가가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동원하겠습니다”

 그러면서 최 지사는 “아울러 2018년 동계올림픽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수산인 여러분의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박병춘 강원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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