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인양 · 바다 모래 채취 등 민감한 이슈에 정부 조직 개편까지
“해수부는 곱사등”

O…해양수산부는 대통령 탄핵 정국에다  세월호 인양, 바다 모래 채취 등 민감한 현안이 많아 장 · 차관을 비롯해 실장 등 간부들이 평시보다 더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도.
 

한 해양수산부 간부는 “지금 해양수산부는 대통령 탄핵과 관계없이 어느 때보다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그러나 주요 현안 대부분이 해수부 자체에서 해결할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 어려움이 크다”고 호소.
 

세월호 인양은 해양수산부가 아무리 노력을 해도 기상 조건이 맞지 않으면 인양이 쉽지 않고 또 만에 하나 인양이 잘못될 경우 모든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문제이긴 하지만 정작 해양수산부가 직접 나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어려움이 많은 듯.

이와 관련, 해수부는 일부 언론이 윤학배 차관이 4월5일까지 세월호 인양을 하겠다고 보도한 것과 관련,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

해양수산부는 15일 “윤 차관이 4월5일을 확정해 인양을 하겠다고 밝힌 바 없으며 앞으로 소조기 전후 기상 여건이 허락하는 대로 인양을 시도할 계획”이라는 해명자료를 배포.
 

또 바다모래 채취도 국토부의 골재 채취 때문에 생긴 문제로 해양수산부가 직접 자기 업무를 하기 위해 하는 일이 아닌데도 어업인들의 원성이 해양수산부로 향하고 있어 가슴앓이만 하고 있는 듯한 인상..
 

게다가 최근에는 차기 정부 정부 조직과 관련, 일각에서 해양수산부 해체 얘기까지 거론되고 있어 해양수산부는 안팎 곱사등이 되고 있는 모습.
 한 수산계 인사는 “해양수산부는 참 사연이 많은 부처다”며 “속된 말로 액운이 많은 것 같아 굿이라도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안타까운 표정을 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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