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어업협상 대표단, 대사관 차타고 끝나자마자 가버려
“전쟁하는 것도 아닌데”

O…지난 달 23~24일 잠실 수협중앙회 5층 회의실에서 열린 한·일어업협상 제5차 소위원회는 최근 한·일 관계를 보여주듯 냉랭한 분위기에서 회의가 진행됐다는 후문.
일본 측은 지난해 6월 회의 때처럼 일 EEZ에서 우리 연승어선 조업에 대해  척수를 줄여야 한다는 당초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이날 회의는 회의를 했다는 의미만 있을 뿐 실제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의지는 찾아보기 어려웠던 것 아니냐는 얘기가 새어 나오기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일본측 대표단은 회의가 끝나자마자 대사관 차를 타고 곧바로 자기들 행선지로 떠나 버려 우리 대표단과 식사 한번 제대로 나누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이들 일행을 지켜본 한 수협 관계자는 “지금 한·일간 관계를 볼 수 있는 자리였다”며 “아무리 국익을 위한다지만 전쟁하는 것도 아닌데 너무 모습들이 차가웠다”고 분위기를 설명.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국가 간 협상이니만큼 협상 테이블서 나온 얘기를 들려줄 수 없다”고 했지만 뭔가 좋은 분위기는 아닌 것 같은 느낌을 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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