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총 이사회 일부 발언내용마저 숨겨…내부서도 비아냥
손 놓고 있다 책임만 전가

O…수협중앙회 기획부가 숨겨야 할 내용도 아닌 것을 감추는 등 폐쇄적 행동을 해 중앙회 직원들 마저 어이없는 표정을 짓기도.
기획부는 지난 17일 열린 한국수산산업총연합회 이사회의 일부 단체장 발언 내용을 언론의 협조 요청에도 불구 비공개로 일관. 이유를 알아보니 부장과 팀장이 협의 과정에서 주지말라고 했다는 것. 개인 정보 보호도 아니고 회사 기밀도 아닌 것에 대해 왜 이런 행동을 취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기도. 한 내부 간부도 “의사록 전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일부 단체장 발언만 달라는 데 안 줄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며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우뚱. 
이에 대해 이날 참석한 한 기관장은 “참 이상한 조직이다. 그것을 안 줄 이유가 하나도 없는 것 아니냐”며  “숨기는 것이 몸에 밴 조직인 모양”이라고 비아냥.
이에 대해 한 해양수산부 간부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수협법 개정을 잘못해 인사추천위원회를 몇 번씩 열고 총회를 몇번씩 여는 것처럼 얘기하는 데 수협법 개정 협의 시 그들은 뭐 했냐”며 “수협법 개정 시 정부와 제대로 협의도 못하고 이제 와서 정부 탓만 하는 사람들 아니냐”고 고개를 흔들기도.
한 내부 직원은 “기획부는 수협의 현재와 미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조직인데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책임을 맡고 있다는 게 안타깝다”며 “뭘 기획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쓴 웃음을 짓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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