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2.15 토 14:21 인기 ,
   
> 뉴스 > 기획/심층분석 > 인터뷰 | 읽고싶은기사
     
인터뷰 /이주학 부산공동어시장 사장
“유통 새로운 패러다임 만들 터”
2017년 01월 12일 (목) 18:01:42 강래선 기자 ss2911@chol.com

   
 
시장 현대화는 싱싱한 수산물 소비자 식탁 전달에 초점
바닥 경매 없애고 해썹, 1차 가공시스템 갖추는데 역점

개장 55년을 맞이한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에 1,729억원의 국비가 최종 확정되는 등  현대화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당초 부산시가 계획한 관광형 도매시장 건설에 필요한 자금 지원은 제외됐지만 그래도 수산물의 선도를 무시한 바닥 경매, 규격화 되지 못한 고봉 입상과 눈속임 경매 등 비 위생적인 환경개선에 초점을 둔 시장현대화가 이뤄질 수 있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수산물 도매시장 유통의 새로운 패러다임 건설을 목표로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인 부산공동어시장 이주학 사장을 통해 앞으로 계획과 활성화 방안에 대해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 부산공동어시장이 지난해 9년 만에 위판 금액 최저기록을 달성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올해 위판금 증대를 위해 복안이 있는지요.

지난해 부산공동어시장의 생산액 저조는 어시장 생산액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대형선망어선의 고등어와 삼치 어획 부진과 올초 미세먼지로 인한 고등어 소비 급감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지난해 연근해 어획량은 100만톤 이하로 떨어져 1972년 이후 지금까지 연간 어획량 중 최저를 기록한 것은 물론 여러 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위판액 감소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또한 고등어 미세먼지 파동과 콜레라 발생으로 소비자들이 수산물을 외면하면서 어가는 더욱 폭락하였습니다. 이와 더불어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참다랑어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의 성어 쿼터 문제로 3월 이후 조업이 불가능하게 되었고, 연중 유난히 심했던 수온이상 현상과 나날이 심해지는 중국어선의 싹쓸이 조업에 따라 우리나라 연근해 수산물 생산에 많은 악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 한일어업협상이 지연되면서 성어기에 조업할 수 있는 해역이 제한된 것도 큰 악재였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더하면 더했지 감소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막연한 기대보다는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변화하고 하는 의지와 용기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는 시장현대화 사업이라는 큰 틀을 준비하는 첫 해이기에 시장 환경개선과 경영 다각화를 통해 어가를 유지하고 외지 어선들의 물량 유치 그리고 중도매인 육성 등으로 타 산지 어시장 보다 어가가 잘 나올 수 있게 한다면 외부적인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위판금액은 향상 시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지난 연말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 사업에 국고 지원이 확정됨으로 해서 올해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현대화 사업 진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라고 보는지요.

무엇보다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지는 이 사업의 목적은 신선하고 안전한 수산물을 국민들에게 공급하기 위함임을 정확하게 알고 접근해야 한다고 봅니다.
이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모두 변화를 주는 현대화 사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봅니다. 일부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었지만 부산공동어시장은 단순히 수산물을 유통하는 산지도매시장에서 벗어나 현대화 사업을 통해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자원으로 연계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그 좋은 예가 일본 동경의 즈키지시장 입니다. 우리도 부산공동어시장을 일본 중국 유럽 시장을 겨냥한 수산물 도매시장으로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무엇보다 현대화는 기존의 비 위생적인 바닥경매 시스템을 탈피하여 사람이 먹는 수산물을 유통하는데 손색이 없는 위생 시설을 갖춰 수산물의 질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소비자들은 식품안전성에 대해 매우 엄격합니다. 앞으로 시장현대화를 통해 산지에서부터 철저한 선도 및 품질 관리가 가능한 해썹 시설과 부가가치 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1차 가공 시스템이 시장에서 이뤄짐으로 수산물 유통단계 축소와 싱싱한 수산물을 소비자에게 전달한다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어시장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 직원 출신으로 시작해서 사장까지 올라 부산공동어시장에 대해서는 누구 보다 애착이 많다고 봅니다. 시장 종사자들은 물론이고 직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지난 1963년 개장한 부산공동어시장은 6만4247㎡의 부지와 건축면적 7만8248㎡(3∼9층)에 연평균 위판수량은 19만톤, 위판금액 3801억원으로 국내 최대 산지 수산물 도매시장입니다. 이곳에서 고등어는 전국의 90% 이상을 유통하고 있으며 국내에서 어획되는 60여 종의 어종이 판매되고 있으며 1만 명 이상의 시장 종사자들의 일터 이며 삶의 현장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어렵고 힘든 일에 부딪히면 이곳 어시장에 새벽에 나와서 사람들의 생동감을 느끼라고 말해 줍니다.
이곳에 새벽에 나와 보면 정말이지 살아 움직인다는 생동감을 피부 깊숙이 느끼게 됩니다. 이런 삶의 현장에서 제 청춘을 보낼 수 있어 저는 행복한 사람입니다.
직원 출신 대표이사라는 직함은 저에게는 영광 보다는 책임감으로 느껴집니다. 지금도 임기를 끝내고 물러났을 때 그래도 이것 하나만은 하고 나왔다는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회자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 아마 제 생각에는 시장 현대화 사업의 근간을 바로 세우고 큰 틀을 만들어 놓는 것이 제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시장 현대화 사업은 부산시와 5개수협 그리고 부산공동어시장 종사자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최선책을 찾아나가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부산 = 강래선 기자>

ⓒ 수산신문(http://www.fisheries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  

     
전체기사의견(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전체기사의견(0)
서울 영등포구 선유로49길 23, IS비즈타워2차 1004호 (Tel) 02-2069-2911 | 청소년보호책임자 : 문영주
수산신문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2003 수산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www.fisheries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