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 의전 무시…전직 장관 누군 먼저, 누군 나중 소개
“의원 말 품격도 문제”

O…지난 4일 용산 전쟁기념관 뮤지움 웨딩홀에서 열린 해양수산인 신년교례회는 진행이 참석자 수준에 미치지 못해 씁쓸한 뒷맛을 남기기도.
행사의 기본은 의전인데 이날 신년교례회에는 의전이 무시된 모습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기도.
이날 사회자가 행사에 참석한 조정제, 유삼남, 김성진 전장관 3 사람을 소개하면서 김성진 전장관은 앞에 소개해 예의를 갖추더니 조정제, 유삼남 전장관은 장관보다 격이 낮은 사람을 한참 소개한 뒤 소개하는 등 전혀 의전을 모르는 사회를 보기도. 또 해양수산의 한 축인 수협조합장 소개를 빼먹기도 해 공로성 수협중앙회 지도경제대표가 사회자에게 소개를 요청하는 해프닝을 연출.
게다가 같은 국회의원인데 행사 중간에 온 정유섭의원(새누리당)은 초선인데 먼저 축사를 하게하고 일찍부터 온 박남춘의원(더불어민주당)은 재선인데도 나중에 축사를 하게 하는 등 이상한(?) 사회를 보기도. 그래서 일부에서는 “아직도 여당인 새누리당을 우대하는 모양”이라는 비아냥이 나오기도.
또 정유섭 의원은 축사를 하면서 한진해운 퇴출과 관련, “병신년에 병신 짓이 있었다”며 정부를 비판. 정 의원 발언이 무엇 때문인지 이해는 되지만 이런 자리에서 정부를 빗대 병신 짓이 있었다는 것은 의원으로서 말의 품격을 떨어트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정 의원은 세월호 특조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세월호 참사 당일 날 7시간과 관련, “대통령은 인사만 잘 하면 되면 쉬어도 된다”고 전혀 국민정서와 맞지 않는 발언을 해 나중 사과하는 모습까지 보인 전례가 있어 이제라도 말에 신경을 써야 할 듯.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그렇게 정부가 결정할 때 새누리당 의원으로 정의원은 무슨 일을 했느냐”며 고개를 갸우뚱.
하지만 이날 행사는 시국을 반영하듯 다른 해보다는 권위적이지 않게 행사가 치러졌다는 게 중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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